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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사이언스-바이오위클리] 약물 복합체 기술로 신약 개발…인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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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0회 작성일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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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 박태교 / 인투셀 대표이사

[앵커]
다양한 바이오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바이오 위클리 코너입니다. 오늘도 이성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해오셨습니까?

[기자]
백신 관련 소식입니다. 다음 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50대는 대부분 화이자 백신을 맞을 전망입니다. 방역 당국이 국내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백신 접종 완료 후 8개월이 지난 모든 미국인에게 부스터 샷 접종을 권고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주도 모두 백신 얘기였군요. 위클리 이슈 잘 들었고요. 오늘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약물 복합체 기술은 약물에 항체를 붙여 암세포 등 표적을 좀 더 정밀하게 타격하는 기술입니다. 오늘 바이오 포커스에서는 약물 복합체 기술 전문기업인 인투셀의 박태교 대표이사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투셀 이라는 회사 명칭 어떤 의미인지요?

[인터뷰]
회사 이름이 직관적이어서 잘 지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세포 속으로'라는 의미입니다. 신약개발 과정 중의 큰 hurdle의 하나가 흡수입니다. 우리가 평소 찾는 두통약이나 고혈압약 같은 저분자 물질은 세포 내 전달이 잘 되는 약물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 과정의 효율이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약물이 훨씬 더 많습니다. 표적 세포를 잘 찾아가는 항체 등의 고분자 물질을 이용하여 쉽게 약물을 세포 속으로 전달하겠다는 의미로 이름을 인투셀로 지었습니다.

[앵커]
회사명 의미에도 잘 담겨있듯이 인투셀은 약물을 세포 속으로 잘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약물 복합체 전문기업입니다. 약물 복합체, 즉 ADC라고 하는데, 용어가 조금 어렵습니다. 쉽게 설명해주신다면요?

[인터뷰]
ADC는 Antibody Drug Conjugate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항체-약물 복합체라고 부르지요. 항체와 약물 두 가지 모두 장점,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두 가지의 장점만을 취하고, 단점은 보완한 기술이 바로 ADC입니다.

항체의 장점은 암세포를 잘 찾아가는 선택성이고, 단점은 약효가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약물은 주로 저분자 물질로 약효가 뛰어나나, 선택성이 부족해서 정상 세포를 잘 죽이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면, 두 가지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항체로부터 우수한 선택성을 얻고, 약물로부터는 탁월한 약효를 취하는 것입니다. 개념은 쉬워 보이나,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자]
인투셀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는 링커 기술인데요. 어떤 기술이며, 어떤 분야에 응용 가능한 건지요?

[인터뷰]
조금 전 ADC는 항체와 약물을 연결한 물질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두 가지를 연결하는 부분을 링커라 부르고, 그 기술을 링커 기술이라 부릅니다. 그러면 연결하는 부위가 두 곳이 됩니다. 한쪽은 항체와 연결하는 기술이고, 반대쪽은 약물과 연결하는 기술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다른 기술입니다. 항체 부분 연결 기술은 항체 특정 부위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다루며, 항체 연결부위는 혈액 내에서는 안정해야 합니다. 반면 약물 연결 부위는 마찬가지로 혈액 내에서는 안정해야 하나, 암세포에 가서는 끊어져야 합니다.

즉, 안정성과 불안정성이라는 유연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게 어려운 기술입니다. 안정성과 불안정성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니까요, 우리 회사 기술은 OHPAS 즉, 오파스 기술이라고 명명했으며, 약물 연결부위의 기술로 범용성을 갖추고 있어서 플랫폼 기술입니다.

[앵커]
이동할 때는 붙어있다가 암세포를 만나면 끊어져야 하는 아주 어려운 기술이라는 말씀인데요. 방금 말씀하신 오파스 기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예, 기존 기술에는 시애틀 제네틱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이 30조~40조 원 전후로 움직이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기술은 질소 원자를 통해 약물을 붙이는 기술이고요. 인투셀의 기술은 산소 원자를 통해 연결하는 기술입니다. 중요한 점은 산소 원자를, 좀 더 구체적으로는 페놀 기라는 그룹을 가진 약물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인투셀 기술의 사용범위가 훨씬 더 광범위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약간의 변형을 가하면, 질소 원자를 통해서 연결도 가능합니다. 이 두 가지 측면은 논문으로 이미 발표되어, 전문가의 검증을 받았습니다.

결국, 인투셀의 기술을 이용하면 거의 모든 약물을 연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범용성 외에도 시애틀 제네틱스 회사 기술의 불안정성을 극복한 기술이어서 앞으로 더 많은 활용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자]
방금 산소 원자, 페놀 기 그룹을 가진 약물이 많다고 하셨는데요. 페놀 기를 가진 대표적인 약물, 2~3개 소개해준다면요?

[인터뷰]
페놀기를 가진 약물 중에 듀오카마이신 계열과 아마니틴이 있습니다. 듀오카마이신은 페놀기 연결기술과 가수분해되는 문제가 있어서 아직 ADC로 성공한 예는 없습니다. 저희가 이 두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저희 개발 후보 물질은 이 해결책을 적용한 것입니다. 아마니틴은 버섯에서 유래한 독성물질인데, 역시 ADC로 성공한 예는 없습니다. 저희 기술로 만든 Amanitin ADC를 다국적제약사가 현재 테스트 중입니다.

[앵커]
꼭 성공적인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렇다면 인투셀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 좀 해주신다면요?

[인터뷰]
핵심기술 개발에 많은 시간과 재원을 투입해서 파이프라인은 많지 않습니다. 핵심기술 개발용으로 연구한 HER2 ADC가 있고요. 최근 후보 물질을 확정하고 비임상에 들어간 고형암 치료제 B7H3 ADC가 있습니다. 우리 회사 링커-약물기술은 거의 완성 단계여서, 지금부터는 항체만 손에 쥔다면 몇 개월 이내 개발 후보 물질을 발굴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 연구를 개시한 DLL3 ADC는 올해 내에 비임상 후보 물질 도출이 가능하여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합니다. 항체-약물 복합체 부분은 보통의 신약개발, 즉, 항체 자체개발이나, 저분자 약물 개발 보다는 약 3배 정도 비용이 많이 드는 분야라서,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개발 후보로 확정한 B7H3 ADC는 6146번으로 코드 번호가 붙어 있는데요, 146번째로 만든 ADC가 개발후보로 되었다는 뜻입니다. 엄청난 노력을 통해 개발후보가 탄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자]
ADC 기술은 기존 신약개발보다 비용이 3배 정도 더 많이 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 건지요? 또 한 가지 더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ADC는 항체, 약물, 링커가 필요한 기술인데요. 이 가운데 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야 할지요?

[인터뷰]
비용 먼저 말씀드리자면 쉽게 말씀드려서 항체 자체 개발비용에다 저분자 약물개발 비용 포함 ADC를 개발하니 대략 그 정도로 어렵다는 뜻이지요. 더 복잡해졌으니 난이도와 낮아진 총 수율까지 포함하면 아마 그 이상일지 모릅니다. 항체, 약물, 링커 기술 모두 난이도의 차이는 있지만, 셋 다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과락”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항체 부분은 개발 중인 것만 1,000개가 넘을 정도로 많이 진전된 분야지만, 링커-약물 부분은 현재 몇 개 안 됩니다. 겨우 “과락”을 면한 상태라고나 할까요. 다시 말해, 현재까지는 링커-약물기술의 제약으로 다양한 링커-약물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 기술은 범용성이 있으니, 이 점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적용해 본 결과 암세포와 정상 세포 사이의 선택성이 증가하고, 다양한 약물을 붙일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발견되고 있어서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앵커]
앞으로 인투셀의 성장 전략도 궁금합니다. 설명 좀 해주시죠?

[인터뷰]
당분간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인투셀은 항암제를 선택했고, 그중에서도 ADC에 집중합니다. 저희 플랫폼 기술이 상업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수출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회사 기술의 장점을 부각할 예정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자체적으로 승인받은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개발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도 하나의 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정확히는 2020년 10월인데요. Gilead에 피인수-합병된 Immunomedics는 자체개발한 약물인 Trodelvy를 가지고 있어서, Twenty one Billion 즉, 26조 원이라는 큰 액수로 거래 된 것입니다.

[앵커]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건전한 바이오 생태계 조성이 중요한데요. 제언해주실 말씀이 있다면요?

[인터뷰]
최근에는, 한 해에 수십에서 백여 개의 바이오벤처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현상이기는 하나, 그쪽으로 바이오 인력들이 대거 몰려서, 기존 회사들이 인적 구성에서 성장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가적 측면에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로서, 대학에서 관련학과의 인원 증원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스타트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제도는 많습니다만, 창업한 지 3~5년 된 회사를 boost up 시키는 전략은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창업 후 몇 년 지나면, 공간이 300~400평 필요한데, 그럴 공간을 임대할 만한 곳이 없습니다. 투자받은 돈으로 운영되는 바이오 벤처 회사가, 땅을 사고, 건물을 짓는 식의 여력은 일반적으로 없습니다. 창업 후 몇 년간 성장하고, 될성부른 나무라고 판단된다면, 더 키워 줄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폭넓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시군요. 부작용은 줄이고 약효는 높이는 인투셀의 기술이 난치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인투셀 박태교 대표이사, 그리고 이성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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